제주도 카페 추천, 제주도 가볼만한 곳

푸룻푸룻한 풀들이 올라오고 있고 벚꽃을 포함한 봄의 꽃들이 이미 활짝 피어 있는 지금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중 한 때인 것 같습니다. 봄 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제주도 카페 추천으로 제가 가본 제주 카페 리스트를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대형 카페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로 대형 카페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리스트입니다.

 

제주도 카페 추천

 

제주 카페 추천, 제주도 현지인 카페

 

서귀다원

제주 서귀포시 516로 717
수-월 09:00~17:00(매주 화요일 휴무)

제주도에 있는 몇몇 다원 중 한 곳인 서귀다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삼나무 길을 따라 서귀다원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부터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내려오는 녹차 향과 삼나무 향은 서귀다원을 향해 다가가는 발걸음을 재촉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서귀다원 내부에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모두 창가 자리였고 자리에 앉으면 녹차, 녹차를 발효시킨 황차, 감귤 말린 간식 등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차가 나온 뒤 녹차밭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남겨두었는데, 나중에 이 사진 한 장만 봐도 마음속이 정화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다원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고,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녹차뿐만 아니라 황차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좋은 경치와 맛있는 차 한잔으로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는 것이 제주도 여행의 목적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제주도 다원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서귀다원을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고사리 커피

제주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064
목-화 11:00~18:00(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제주도 도민들이 즐겨 마신다는 고사리 커피입니다. 여러 오름을 지나면서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 눈여겨 찾지 않으면 쉽게 찾지 못할 수도 있을 만큼 바깥에서 보기에는 노후한 건물 앞에 작은 입간판으로 고사리 커피의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주문할 때부터 데스크와 벽의 컬러, 조명이 커피와 같이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며 베이커리 종류는 자체적으로 만든 고사리 다쿠아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를 사용하며,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사리 커피는 커피와 귤피차가 합쳐진 조화로움과 함께 변화되는 맛을 천천히 음미하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오면서 마주친 많은 오름의 경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살짝 지친 감이 있었는데, 고사리 커피에서의 커피 한잔은 말 그대로 여유로움과 쉼을 함께 섭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니모메빈티지라운지

제주 제주시 일주서로 7335-8

매일 10:00~20:00(19:30 라스트 오더)

제주도를 떠나기 전, 제주 공항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공항 근처 카페이자 오션뷰 카페, 브런치까지 제공하는 니모메빈티지라운지입니다.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앤틱함으로 둘러싸인 인테리어가 빈티지한 카페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소품들을 구경하며 제주를 떠나는 아쉬움을 순간적으로 달랠 수 있었습니다. 1층뿐만 아니라 지하에도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으며, 브런치 메뉴는 니모메 브런치(소시지와 베이컨 등이 포함된 아메리칸 스타일), 토마토 스튜, 클래식 토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주를 떠나는 날, 공항 근처에서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야만 하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빌

제주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1529

매일 09:00~19:00(18:30 라스트 오더)

리조트 호텔을 개조하여 만든 새별오름 카페이자 베이커리 종류가 맛있는 카페인 새빌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오름을 구경할 수 있는 뷰 맛집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외벽은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리조트를 개조한 카페여서 내부 규모가 큰 편이며 크로와상, 스콘, 케이크 등 다양하고 맛있는 베이커리 종류가 있습니다. '최고의 파티쉬게 만든 크로아상'을 대표 메뉴로 소개하고 있는 새빌에서는 오름과 핑크뮬리(가을)를 함께 감상할 수도 있으며 rusty한 매력이 돋보이는, 살짝 고풍스러운 느낌도 나는 애월에 위치한 대형 카페입니다. 

 

 

오늘은 제주 카페 추천이라는 주제로 네 곳의 제주도 카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