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아침 하루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커피를 처음 마시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때였지만 모닝커피를 챙겨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첫 직장에 들어간 직후였던 것 같습니다. 출근 후 책상에 앉았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을 달래줄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커피 한 잔 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커피는 참 고마운 존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사무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사무실에 들어가거나 사무실에 설치된 캡슐 커피 머신, 혹은 인스턴트 커피를 타 마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휴직 중인 저는, 매일 아침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며 커피의 깊은 맛을 느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달콤하고 향이 있는 모카, 헤이즐넛, 블론디드와 같은 커피를 좋아했던 저였지만, 핸드 드립 커피에 맛을 느끼며 커피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와 같은 커피 초보도 쉽게 내릴 수 있는 핸드 드립 커피 내리는 법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내가 내려본 드립커피 내리는 법
준비물
커피 원두
핸드 드립의 첫 번째 스텝은 아마도 좋은 원두를 구하는 것일 것입니다. 저는 먼저 별다방을 포함한 몇몇 커피 전문점에서 로스팅 날짜가 최신인 원두를 구매하였고 핸드 드립용으로 분쇄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원두 구매 시 분쇄되지 않은 홀 빈 구매 후, 내릴 때 직접 분쇄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맛과 향이 조금 더 풍부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커피 원두 종류에 따라 분쇄도를 다르게 하고 이에 따른 추출 시간도 다르게 하며 커피의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가장 기본이 되는 원두 구입이지만 저는 추출 시간을 포함한 드립 방법을 우선으로 공부해보고자 하여 원두는 주위의 가까운 커피 전문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두의 분쇄도를 얇게 만들면, 분쇄된 원두가 조밀하게 밀집되어 있고 물의 추출 속도가 느려져서 원두의 더 많은 성분을 담고 추출된다고 합니다.
드리퍼와 서버, 그리고 필터
드리퍼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좋고 안 좋고를 구별하기보다는 원두, 추출법, 가격, 디자인, 그리고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드리퍼 브랜드로는 하리오, 칼리타 웨이브, 칼리타, 멜리타, 클레버, 케맥스, 디셈버 등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드리퍼의 재질도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이 있고, 추출 구멍은 드리퍼에 따라 1개, 3개 등 다양하며, 드리퍼 내부의 리브 선도 유선형, 일직선형, 아래만 있는 리브선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재질과 드리퍼 내부의 선에 따라 커피의 추출되는 시간, 그리고 이에 따른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는 선물 받은 블루보틀 드리퍼와 서버, 그리고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조만간 하리오 드리퍼를 구매해보려고 합니다.
커피포트
커피포트는 드리퍼에 물을 부을 때 사용하는 주전자(Pot)입니다. 스테인리스 커피포트, 코팅된 커피포트, 전기 커피포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커피포트는 물을 직접 끓이거나 끓여진 물을 옮겨 담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 커피포트의 장점으로는 원하는 온도에 정확히 세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온도로 추출해야 그 맛을 정확히 느낄 수 있는 커피이기에 온도 설정이 가능한 전기 커피포트는 언제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추출 방법
물은 보통 90~95도 사이, 물과 원두의 비율은 1:15, 추출 시간은 3분 45초(4분 이내)로 추출하고 있습니다. 물과 원두의 비율은 라이트 로스팅, 미디움 로스팅, 다크한 로스팅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미디움 로스팅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1:15의 배율로 커피를 추출하지만(예: 원두 20g 사용 시 물 300g 추출), 조금 진한 느낌은 있습니다. 필터의 종이 냄새를 없애고 서버를 따뜻하기 위하여 먼저 린싱 후, 원두 20g과 함께 총 5회 푸어(1회차 물 50g, 2회차 물 70g, 3회차 물 60g, 4회차 물 60g, 5회차 물 60g)로 300g의 커피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푸어의 횟수와 횟수 별 푸어하는 물의 양에 따라 커피의 맛과 농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푸어 횟수와 푸어 별 물의 양 또한 다양하게 시험해보며 제가 선호하는 맛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커피 초보자로서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막 드립 커피 공부를 하기 시작한 초보자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용품과 추출 방법에 대하여 적어봤습니다. 나중에 이 포스팅을 보며, 현재의 제 드립 실력과 지식이 부끄러워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커피 전문가가 되어 있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 커피에 대한 정보와 제가 습득한 지식을 하나하나 기록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커피 초보가 드립 커피 내리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커피 한 잔과 함께 따뜻하고 달콤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산부 음식 추천 - 건강식 소고기 덮밥 요리 레시피로 한 끼 해결! (0) | 2023.05.17 |
---|---|
카레만들기 황금레시피 (0) | 2023.03.04 |